프롤로그 · 보는 법을 바꾼 사람
전시는 한 장의 드로잉에서 시작합니다.
몇 개의 선만으로 형태를 붙잡는 피카소의 손은
‘무엇을 그릴까’보다 ‘어떻게 볼까’를 먼저 묻습니다.
폴 스미스는 이 질문을 전시 전체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.
입구의 작품들은 시대순이 아니라
보는 방식이 바뀌는 순간을 기준으로 놓였습니다.
← 좌우로 밀어 다음 섹션으로 →
Picasso, Designed by Paul Smith
피카소는 평생 사물과 색, 그리고 일상을 새롭게 보는 법을 실험했습니다.
디자이너 폴 스미스는 그 실험을 ‘보는 사람의 자리’에서 다시 엮었습니다.
이번 전시는 한 명의 화가와 한 명의 디자이너가
같은 작품 앞에서 서로 다른 질문을 던지는 자리입니다.
색은 어떻게 대화하는가, 평범한 사물은 언제 작품이 되는가.
16개의 섹션을 따라 걸으며
피카소의 작업을 폴 스미스의 시선으로 다시 만나보세요.
전시는 한 장의 드로잉에서 시작합니다.
몇 개의 선만으로 형태를 붙잡는 피카소의 손은
‘무엇을 그릴까’보다 ‘어떻게 볼까’를 먼저 묻습니다.
폴 스미스는 이 질문을 전시 전체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.
입구의 작품들은 시대순이 아니라
보는 방식이 바뀌는 순간을 기준으로 놓였습니다.
← 좌우로 밀어 다음 섹션으로 →
피카소에게 색은 감정의 온도였습니다.
차가운 파랑의 시기와 따뜻한 장밋빛의 시기를 지나
색은 점점 대담하게 서로 부딪히기 시작합니다.
폴 스미스는 이 방에서 작품 옆에
자신이 영감을 받은 색의 조합을 나란히 보여줍니다.
같은 색이 캔버스와 직물 위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세요.
← 좌우로 밀어 다음 섹션으로 →
의자, 기타, 병, 신문 한 조각.
피카소는 손 닿는 곳의 사물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.
평범한 물건이 작품이 되는 순간을 수집해 온 폴 스미스는
이 섹션을 작업실 책상처럼 꾸몄습니다.
가까이 다가가 재료와 질감을 살펴보세요.
← 좌우로 밀어 다음 섹션으로 →
마지막 방에는 정답이 없습니다.
한 화가의 실험과 한 디자이너의 해석을 지나온 지금,
같은 작품이 처음과 다르게 보인다면 이 전시는 제 몫을 한 것입니다.
출구를 나서기 전, 가장 오래 머문 작품을 떠올려 보세요.
가장 오래 머문 작품은 어디였나요?
하나만 고를 수 있어요. 결과는 고른 뒤에 보여요.
← 좌우로 밀어 다음 섹션으로 →